[단독] '불매 끝났나'...세븐일레븐, 6월부터 아사히 '4캔 만원'에 다시 판다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3 10: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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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포함
세븐일레븐 "점주들 요청으로 할인 판매"
▲ 세븐일레븐이 6월 1일부터 아사히 캔맥주 500ml 제품을 수입맥주 할인 행사 품목에 다시 포함시키기로 했다. 사진=신지훈 기자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편의점 수입맥주 할인행사 품목에서 제외됐던 아사히 맥주가 최근 행사 품목에 다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달 1일부터 아사히 맥주를 수입맥주 4캔 1만원 행사 품목으로 다시 포함해 판매키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8월 편의점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수입맥주 할인 품목에서 일본 주류를 모두 제외하기로 한지 10개월 만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6월 1일부터 본사의 조치로 아사히 맥주 500ml 캔에 한해 4캔 1만원 행사 품목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아사히 맥주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가 편의점에 납품하는 맥주 가격을 인하하며 점포의 필요에 따라 점주들이 알아서 아사히 맥주 할인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일본산 맥주들의 재고 소진을 위해 본사 조치로 일본산 맥주 7종의 판매가를 평균 45% 인하해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매출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점주분들이 앞선 두 번의 일본산 맥주할인 판매에 이어 다시 한번 본사 조치로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에 수입맥주 ‘4캔 1만원’ 행사에 아사히 맥주를 다시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 '4캔 1만원' 행사에 포함된 아사히 맥주. 사진=신지훈 기자

 

세븐일레븐을 제외한 GS25와 CU, 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 업체들은 아직은 일본산 맥주를 할인 행사 품목으로 다시 포함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하고 있어 자칫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일본 맥주를 행사에 포함시키는 것을)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세븐일레븐은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아사히주류와 함께 롯데 계열사인 만큼 도움을 주고자 행사 품목에 다시 넣은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6~8월은 일 년 중 맥주가 가장 많이 팔려나가는 맥주 성수기로, 성수기가 시작되는 6월에 맞춰 아사히 맥주를 다시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편의점들이 ‘4캔 1만원’ 행사 품목에서 아사히 맥주를 제외하는 등의 여파로 한 편의점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사히 맥주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6% 감소했다. 

 

롯데아사히주류도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해 매출(623억원)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으며, 영업손실 19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불매운동 장기화로 올해 실적도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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