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올해 싱가포르 제친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5 10: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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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 코로나19 예외입국하는 한국 기업인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이 올해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베트남의 올해 GDP는 약 34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싱가포르(약 3370억 달러)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중 경제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약 1조880억 달러)를 비롯해 태국(약 5090억 달러)과 필리핀(약 3670억 달러) 다음으로 큰 수치다.

다만 올해 1인당 GDP 전망치는 싱가포르(5만8484달러)가 베트남(3497달러)을 크게 압도했다.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빨리 진정시킨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되며 경제활동 재개에 속도를 냈지만 싱가포르는 초기 봉쇄 조치를 너무 일찍 풀어버리는 바람에 2차 확산 문제를 겪었다.

최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부턴 방역 조치가 더 뛰어나고, 경제활동 재개가 더 빠른 국가들이 그렇지 않은 국가들과 차별되는 경제성장 곡선을 만든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베트남은 올해 3분기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반면, 싱가포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6%으로 반등했지만 같은 기간 싱가포르는 -7%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국가는 베트남이 유일하다.

베트남은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하늘길이 끊기며 관광업 등 서비스업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대신 제조업과 건설업이 경제성장를 주도하며 회복했다. 또한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견고했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대미 수출은 더 늘었다. 게다가 지난 8월에는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도 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2분기에 비하면 3분기 다소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베트남만큼 극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말레이시아 상업은행 메이뱅크 킴응증권의 린다 리우와 추아 학 빈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경기 회복을 주도했지만 관광업은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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