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선 애도 물결… 지병 '햇빛 알레르기' 뭐길래

박민규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3 10: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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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민규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그가 앓고 있었던 지병 '햇빛 알레르기'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지선은 과거 학창시절부터 햇빛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을 겪으며 고통받았다. 실제 여러 방송에서 민낯으로 출연한 것도 화장품에 민감한 피부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피부질환은 야외활동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로 햇빛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뿐아니라, 무대에서 비추는 조명에도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해 박지선이 생전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최근 이 피부질환이 악화됐고, 지난달 중순께 새로운 프로그램 섭외도 받았지만 "몸이 좋지 않아서 활동을 못 할 것 같다"며 방송 섭외 요청을 거절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 모친은 지병 치료를 받는 딸을 위해 서울에 올라와 함께 생활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사진='EBS 고양이를 부탁해' 방송 화면 캡처


그가 앓고 있었던 '햇빛 알레르기'는 피부가 태양광선에 노출되면 피부 가려움이나 발진, 물집, 피부 벗겨짐, 딱지, 출혈 등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진 않았지만 태양광선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며 유전적인 요인도 원인인 될 수 있다. 또 일부 항생제와 진통제의 성분과 향수, 소독약,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화학물질 등이 햇빛에 민감한 피부로 만들어 발생할 수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부친이 아내와 딸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박지선과 모친 모두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딸이 피부병으로 힘들어했고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현재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개그맨 김영철은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아주 특이하고 특별하고 기발하고 재밌었던 지선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지 않냐고 했더니 '웃기는 게 좋다'고 했던 너, 나의 최고의 후배 박지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개그맨 김원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글과 기도 사진을 올렸고, 개그우먼 김지민은 "소소한 행복으로 느꼈던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 한 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 사랑해 지선아"라며 슬퍼했다.

샤이니 멤버 키는 "누나 항상 고마웠고 온 마음으로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했다. 이제 편히 쉬길 기도한다"라는 글과 함께 박지선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외에도 장성규, 홍석천, 박하선, 장영란, 이특, 박슬기 등이 추모했다.

박지선과 모친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벽제승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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