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리는 라마단… 인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조마조마'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1 1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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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검사하는 인도네시아 의료진 (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네시아는 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이슬람교의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체 국민의 87%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는 라마단이 끝나면 주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축하 행사인 ‘이드 알피트르’를 벌인다. 이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 선물을 잔뜩 구입하려는 인파가 쇼핑몰에 잔뜩 몰린다. 

 

상인들은 이들 고객을 맞이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고,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와 운영시간 단축 등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고 20일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자카르타포스트는 보도했다.

 

자바섬 동부 지자체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이 잘 지켜지는지 감시할 태세다. 


그러나 경찰이 상황을 잘 통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부는 매장 내 고객 수를 제한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발열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기기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수도인 자카르타 등 쇼핑몰에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당제를 채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중국처럼 일부 비판 여론을 무시한 채 공권력을 이용해 주민들의 이동을 일방적으로 통제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정부는 코로나19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없지만 이미 길거리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국회인 국민협의회(MPR)의 레스타리 모에르디자트 부대변인은 “정부는 관련 조치를 완화한 적이 없지만 오히려 시장과 쇼핑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이드 알피트르 기간 동안에도 사회적 제한을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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