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입을 꺼리는 이유… 가격·충전소·화재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6 13: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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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왼쪽)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만나 악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비싼 전기자 차격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전기차 가격이 너무 비싸 소비자들이 구매 엄두를 못내 이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수요 자체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었고,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여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전기자의 비싼 가격은 경제가 다시 회복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기 전까지 구매를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싱크탱크 만디리연구소의 안드레 시망건송 연구원은 “현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를 생각하기 어렵고 특히 가격이 비싼 전기차는 더더욱 그렇다”며 “경기 회복과 친환경 자동차 산업은 서로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부족과 아직 부족한 안전 신뢰도에 대한 문제도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가 여전히 부족하고, 현대차 코나 등 전기차 화재 등의 사례다.

모에크티 프라세티아니 소에자치모엔 다나레크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과 더불어 배터리가 갑자기 방전될 수 있다는 걱정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충전소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세금 인하 등을 통해 전기차 가격 부담을 줄이고, 충전소 인프라 확대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세운 목표를 달성하려면 오는 2030년까지 충전소 3만1000곳 이상이 필요하고, 이에는 약 37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차관 산업개발부 소속 아통 소에키르만 보조원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받아들이게 하려면 결국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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