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 현대重그룹, EU 기업결합심사 결과에 촉각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4 03:10:4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쟁법 심사 까다로워 주요 변수…“내년 상반기 결론 전망”
▲ 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승인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을 위한 최대 관문으로 꼽히는 유럽연합(EU)에 정식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현지시간) 대우조선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EU 공정위원회에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U 기업결합심사는 2단계로 나뉜다. 기업결합과 관련한 독과점 여부 등에 대해 일반심사에서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을 경우 심층심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내년 상반기께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4월부터 EU 사전심사 절차를 밟았다. EU는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기업결합심사의 핵심국가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EU 집행위 심사는 양사 합병을 판가름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 EU의 경우 선박을 발주하는 선주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시장이라 경쟁을 약화하고 선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EU 회원국 선사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심사에 엄격한 잣대를 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기업결합심사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각국 경쟁당국은 매출액과 자산·점유율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 간의 기업결합에 신고의무를 부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결합심사를 본격화했으며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7월에 중국,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에 각각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고 일본과도 9월부터 사전협의를 하고 있다. 각국 심사가 모두 통과되면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상호 보유한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 지분을 맞교환, 대우조선 인수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월에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절차에 따라 기존 현대중공업을 물적 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분할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모든 심사는 각 경쟁당국 기준에 맞춰 잘 진행되고 있다”며 “승인 받는 데에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밀실 빅딜 반대”…뿔난 현대重·대우조선 노조, ‘공동투쟁 깃발’2019.02.12
현대重+대우조선 ‘메가 조선사’…조선업 부활 기폭제 될까2019.02.14
현대重·대우조선 노조 ‘전면투쟁’ 예고…조선빅딜 ‘암초’2019.02.15
현대重·대우조선 ‘조선 공룡’ 탄생, “산통 들어 봤더니…”2019.02.28
현대重·대우조선 노조 “일방 매각·인수 반대”…상경투쟁 돌입2019.03.09
조선빅딜 본게임, ‘실사’ 개시한 현대重…‘산 넘어 산’2019.04.03
한국發 ‘조선빅딜’, 글로벌 '조선공룡' 키우나2019.04.08
현대重·대우조선 ‘빅딜’…기업결합심사 통과 가능성2019.04.13
[뒤끝토크] 현대重 노조, 물적분할 반대 명분 있나2019.04.24
조선업 ‘빅딜’ 최대 변수, 기업결합심사 ‘초읽기’2019.04.26
현대중공업 노사, ‘물적분할’ 위한 주총장 입구서 대치2019.06.01
분할 벽 넘은 현대重…메가 조선사 탄생까지 과제 ‘산 넘어 산’2019.06.01
갈길 먼 조선 빅2의 길…발목 잡는 ‘노사갈등’ 출구는2019.06.10
‘가도 가도 사막’…현대重·대우조선 합병, 현장실사·임협 난항2019.06.10
‘조선 빅딜’ 또 다른 변수, 기업결합심사도 ‘험난’2019.06.14
현대중공업 노사 법인분할 후폭풍, 결국 ‘소송전’2019.06.24
현대重그룹, 대우조선 기업결합 신청 본격 착수2019.07.02
현대重, 대우조선 합병 막판 고비…‘기업결합심사 문턱 넘을까’2019.07.05
日 경제보복 위기감…현대重 기업결합심사 ‘불똥’ 우려2019.07.12
현대重, 물적분할 파업 노조 조합원 1350명 징계2019.07.19
‘대우조선 결합’ 나선 현대중공업…日·EU 최대 변수2019.07.26
한국조선해양, 日에 대우조선 기업결합 신고2019.09.05
한국조선해양, 日에 대우조선 기업결합 신고…‘승인’ 날까2019.09.05
현대중공업 ‘추투’ 전운…엇갈린 노사갈등 장기화 조짐2019.09.17
현대중공업 노조, 결국 ‘부분파업’…교섭 장기화 수순 가나2019.09.20
현대重·대우조선, 세계최강 ‘LNG선 기술력’ 과시2019.09.23
기업결합 앞둔 현대重·대우조선…‘노사 엇박자’ 언제까지2019.10.02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 기업결합 첫 관문 통과2019.10.29
현대중공업 노조 새 집행부 선출로 ‘임금협상 합의점’ 찾을까2019.11.08
현대중공업그룹, EU에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신청2019.11.13
‘대우조선 인수’ 현대重그룹, EU 기업결합심사 결과에 촉각2019.11.14
홀로 남은 현대重 임금협상…연내 타결 ‘빨간불’2019.11.26
‘임협 갈등’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 교체…‘돌파구’ 될까2019.11.27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에 ‘강성’ 조경근 당선2019.11.27
'청바지에 운동화'...현대중공업, 내달부터 복장 자율화2019.11.28
[뒤끝토크] ‘임금 불만’ 현대重·현대제철…“함께 가야 산다”2019.12.02
EU, 현대重·대우조선 메가 합병 ‘키’…반독점 장벽 넘을까2019.12.12
현대重그룹 “로봇사업 매출 5년 내 1조원 규모로 키운다”2019.12.13
현대중공업, 4년째 임금협상 난항…“또 해 넘길 판”2019.12.13
‘현대重·대우조선 메가 합병’ EU 심사 본격화…‘기대반 우려반’2019.12.19
배달의민족, 기업결합심사 ‘임박’...공정위, ‘배달공룡’ 탄생시킬까2019.12.19
현대重그룹 ‘뒷심 발휘’…1.3조 규모 LNG선 6척 수주2019.12.19
현대重 노사협상 난항…새해 파업vs타결 갈림길2020.01.03
[신년사] “최첨단 조선·에너지그룹으로 도약 속도”…권오갑 현대重그룹 회장2020.01.03
'독과점 우려'...배민-DH 기업결합, 을지로위 "공정위, 면밀히 검토하라"(종합)2020.01.06
노사 간 ‘동상이몽’…현대중공업 임협 타결 “언제?”2020.01.13
현대重·대우조선 기업결합 키는 5월, “EU 문턱을 넘을까”2020.01.15
현대중공업 “日 WTO 제소,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와는 무관”2020.02.03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올 상반기 매듭짓는다2020.02.13
현대중공업 ‘조선업 빅딜’…“진짜 문제는 이거야!”2020.02.14
가삼현 사장, 현대重지주 사내이사 된다…조선빅딜 중책2020.03.04
‘2년 치 교섭’ 묶어가나…갈 길 먼 현대중공업2020.03.09
‘머나먼 출구’...현대중공업 고질적 노사갈등, 또 발목2020.03.20
한국조선해양, ‘조선빅딜 승부수’…사내이사에 가삼현 현대重 사장2020.03.24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최종 기각2020.04.20
한국조선해양 “EU 기업결합심사 결과 7월 예상”2020.04.29
“이 와중에”…습관적 파업 ‘마이웨이’ 현대중공업 노조2020.05.13
현대중공업 노조, 28일 올해 ‘두 번째’ 파업 예고2020.05.20
‘내우외환’ 현대중공업, ‘산재+파업+빅딜 난항+수주절벽’에 “악!”2020.06.01
현대重·대우조선 결합심사…EU ‘9월3일’ 결판낸다2020.06.05
이경화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