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320만명 직장인 출퇴근 시작… 정부 '재택근무' 권고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8 11: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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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단 종료 명절 맞아 북적이는 브카시 시장 (사진=연합뉴스/AFP)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일부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가운데 인구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직장인 출퇴근이 시작돼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경제를 재개하되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조건을 달았지만 지하철과 버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자카르타에서 통근하는 시민 수는 약 320만 명으로, 이중 80%가 사무실로 출퇴근한다는 것이 인도네시아 통계청의 집계다.

통근자 중 72%는 자가용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접촉할 가능성이 낮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머지는 코로나19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자신은 자가용을 타고 출근했다 해도 직장 동료는 지하철이나 버스에 탑승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조업 공장과 호텔 등 출퇴근이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 아니라면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지시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많을수록 교통체증은 줄어들고 지하철과 버스도 덜 붐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은 직원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게 내버려두는 대신 소속 직원만 탑승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막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경영 상황이 크게 어려워진 만큼 모든 기업이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 교통사회(MTI)의 하르야 딜론 사무총장은 “정부가 제시한 ‘뉴 노멀’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의 성공 여부는 기업이 얼마나 이를 잘 따르는가에 달려있다”며 “재택근무 등이 활성화되면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도 크게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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