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에 바나나 관세 '30%→5%' 인하 요구 검토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2 11:47: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최근 필리핀은 바나나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에 더 낮은 관세를 요구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필리핀 통계청은 올해 10월까지 바나나 수출량은 약 359만 메트릭톤(MT)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고, 지난해 10월에만 40만8060MT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9% 늘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이 바나나를 수출한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이라크,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중국(128MT)이 가장 많았고, 일본(116MT)과 한국(46MT)이 다음을 이었다.

다만 이러한 수출 증가세에도 업계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스티븐 안티그 필리핀 바나나재배수출업자협회 회장은 “그동안 업계는 기후변화, 홍수, 가뭄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협회에 가입한 수출업체들은 올해 9월까지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8% 가량 줄어 이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1억1000만 박스(140만MT)를 간신히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한국과 일본에 바나나 수입관세 인하를 요구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한국은 필리핀산 바나나에 30%에 달하는 관세를 적용하고 있지만 업계는 5%까지 인하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양국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농산물 관세에서 서로 이견을 보여 타결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지난 9월 필리핀을 방문한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금류 수출에 필요한 검사 및 승인 절차를 완료한 뒤 필리핀에 닭고기 수출을 허가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필리핀 닭고기업자들이 긴장하는 이유는2019.09.25
캄보디아, 기후변화에 경제까지 주춤… "대비 못하면 경제성장률도 하락"2019.10.08
아시아개발은행, 2022년까지 필리핀에 14조원 지원… 인프라 투자 집중2019.10.18
한국-필리핀 FTA 협상 진통… 바나나 등 농산물 수입관세 두고 '이견'2019.10.21
필리핀 기업인들, 글로벌 경기전망 전세계서 가장 '낙관'2019.10.25
필리핀 양돈업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228억원 손실2019.10.28
필리핀 돈육시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불신'과 '불매'로 시끌2019.10.30
JICA부터 ADB까지… 필리핀으로 몰리는 日자금2019.11.01
필리핀, 민다나오섬 강타한 지진에 빈곤 악화 우려2019.11.04
아세안 제조업 경기전망 온도차… 미얀마·필리핀 '낙관' 인니·싱가포르 '비관'2019.11.05
필리핀산 닭고기 한국 식탁에 올라온다2019.11.07
[아세안 플러스] '인도서 성공한' 기아차 셀토스, 필리핀·남아공 진출 박차2019.11.07
'민다나오섬 지진 강타' 필리핀, 건축용 철근 규제 강화 방침… "밀수 막겠다"2019.11.11
[아세안 플러스] 필리핀, 현대·기아차 등에 '세이프가드' 만지작2019.11.11
필리핀, FDI 유입액 6개월째 감소세… 내외부 악재 겹쳐2019.11.12
[아세안 플러스] 현대로템·코레일 참여 필리핀 'MRT-7' 사업 절반 완료2019.11.12
필리핀, 주류·담배 죄악세 인상 논의… 두테르테 대통령도 '찬성'2019.11.13
[아세안 플러스] 현대중공업, 필리핀과 초계함 공급 MOU 체결2019.11.13
필리핀-태국 담배로 시작된 무역분쟁… 자동차까지 확대2019.11.14
필리핀,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 올해 들어 '최고'… 韓기업 순위권 밖2019.11.15
주필리핀 한국 대사, 韓기업들과 두테르테 대통령 면담2019.11.19
필리핀, 쌀 수입 자유화 정책 기조 유지… 물가 안정 목적2019.11.20
한-필리핀 정상회의 주요 쟁점은 교육·사회보장·수산·관광·FTA2019.11.20
섬나라 많고 태풍 잦은 아세안… 기후변화 영향 대비해야2019.11.25
세계은행, 필리핀 3년물 대재해 채권 발행2019.11.26
필리핀, 현대중공업 초계함 인수 자금도 마련 안돼… '불안한' 방산협력2019.11.27
한국발 불법쓰레기 필리핀에 또 유입… 관리당국은 뭐하나2019.11.27
필리핀, 소매업 투자 규제완화 논의… 현지업계는 '난색'2019.11.28
필리핀서 열리는 '2019 동남아시안 게임' 앞두고 찬반여론 '팽팽'2019.11.29
[아세안 플러스] 현대차, 필리핀 대중교통 지원사업 참여… 日과 맞붙는다2019.12.04
"필리핀, 지난해 자연재해 피해 日다음으로 컸다"2019.12.06
필리핀 국민 10명 중 5명 "중국인 노동자는 국가안보에 위협"2019.12.06
필리핀 팜팡가 루바오 주민, 경기도 여주시서 고구마 심는다2019.12.06
필리핀, 대중교통수단 '하발하발' 합법화 검토2019.12.09
필리핀, 한국에 바나나 관세 '30%→5%' 인하 요구 검토2019.12.12
[아세안 플러스] 현대차, 일본세 강한 필리핀 시장서 선방2019.12.12
경제 '빨간불' 필리핀,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하' 시사2019.12.16
심각한 사우디의 임금체불… 필리핀 노동부장관도 뿔났다2019.12.18
美 "필리핀, 中투자와 식민지화 전략 조심하라"2019.12.23
필리핀서 부는 증세바람… "소득 재분배 위해 사치세 인상 필요"2019.12.26
中서 한국인 대상 '보이스피싱' 사기 벌이던 30대 남성 필리핀서 덜미2019.12.26
베트남산 버스, 필리핀 수출길에 오른다2019.12.30
[아세안 플러스] 현대차, 필리핀서 기대 못미치는 성적표… "내년엔 좋아질 것"2019.12.31
필리핀 "사우디에 이어 쿠웨이트에도 노동자 보내지 않겠다"2020.01.03
[아세안 플러스] 필리핀 현대로템 전동차에 돌 투척 사건 발생2020.01.03
'미국-이란 갈등' 숨죽이며 지켜보는 아세안 경제2020.01.06
'日주도의' ADB, 필리핀 두테르테 정권에 지원금 '팍팍'2020.01.06
필리핀 대통령 '건강이상설'… 후계구도 '물밑전쟁'2020.01.07
[아세안 플러스] 현대차, 필리핀서 버스 50대 신규 공급2020.01.07
필리핀 "미국-이란 갈등서 중립… 파견 노동자 사망시엔 변화"2020.01.08
필리핀, 인니 빠진 아시아 니켈 수출시장서 '新강자' 되나2020.01.09
필리핀, 日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완전 개방… 돈 앞에 굴복?2020.01.10
필리핀의 엉뚱한 교통체증 대책… "차고 없으면 자동차 사지마"2020.01.13
필리핀에 버려진 한국 쓰레기, 19일 돌려보낸다2020.01.13
화산재에 무너지는 필리핀 경제, 물가상승에 전력난까지2020.01.14
각국 경제인이 바라본 올해 경기전망… 베트남·인니는 '낙관' 한국·일본은 '비관'2020.01.15
필리핀, 화산 폭발 주변 농축산업 초토화… 육류값 등 물가상승 우려2020.01.16
김태훈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