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외송금업체, 미얀마 군부가 소유한 은행과 거래 중단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0 1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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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웨스턴유니온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로힝야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미얀마 군부와 거리를 두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송금서비스업체인 웨스트유니언은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미야와디 은행과 거래를 중단했다.

지난해 8월 유엔은 만약 기업들이 미얀마 군부가 소유한 기업, 은행과 관계를 맺을 경우 국제인권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을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후 로힝야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단체인 버마캠페인 영국, 프로그레시브 보이스 등은 미야와디 은행이 벌어들인 수익은 미얀마 군부로 흘러들어간다며 계약을 해지하라고 요구했고, 웨스턴유니온은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였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미얀마 군부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국적 의류기업인 에스프리는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제조업체의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

또한 일본의 맥주업체인 기린은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얀마 군부에 1만2000달러(한화 약 1393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특히 기린의 호주 자회사인 라이언리틀월드는 미얀마 군인복지법인(MEHL)과 파트너십을 맺어 군인들에 외화를 제공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설상가상으로 라이언리틀월드는 미국 콜로라도주의 포트콜린스에 위치한 뉴벨기에브루어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들은 만약 미국 기업이 미얀마 군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업의 자회사에 팔려나가면 미국 국민들도 로힝야 사태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기린은 MEHL과 사업을 계속할 것이고,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만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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