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로드FC 권아솔...3라운드 내내 누워서 경기했다

정상명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0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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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상명기자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권아솔이 6개월 만의 샤밀과의 재기전에서 3라운드 내내 누워서 경기를 해 완패했다.  

 

권아솔은 9일 전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라이트급 경기에서 샤밀 자브로프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권아솔은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다. 지난 5월 만수르 바르나위(27 튀니지)와 100만불 토너먼트 마지막 경기를 치렀으나 1라운드 1333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 이후 브라질 선교 소문까지 돌았지만, 샤밀과 복귀전을 가지고 다시 케이지에 올랐다

 

그동안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왔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승리를 다짐하는 도발과 함께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하루 전 8일에 열린 계체량에서 권아솔은 샤밀에 대해 "러시아의 큰 형님 같은 선수이다. 가장 존경 받는 샤밀과 싸우게 돼 영광이다. 경기에서는 쉽게 이기겠다"고 도발했다.

 

그동안 권아솔은 샤밀과 대결을 위해 혹독한 훈련을 견뎌왔다. '밴텀급 전 챔피언' 김수철(28·로드짐 원주MMA)이 권아솔의 훈련 파트너가 됐다.

 

매일 로드짐 원주MMA에서 훈련하며 기량을 끌어 올렸고, 일요일에는 치악산을 오르내리며 체력과 근력을 키웠다.하지만 권아솔의 태도와 다르게 경기력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케이지 안에서도 엎드리며 간절한 모습을 취했다. 샤밀도 주먹을 휘두르며 몸을 풀었다

 

​1라운드는 샤밀이 공격을 하다가 휘청거렸고, 곧바로 권아솔은 플라잉 니킥을 시도했다. 정확하지는 않았다. 이후 권아솔은 샤밀에게 잡혀 넘어져 위기를 맞았다. 샤밀은 펀치를 날렸고, 권아솔은 1라운드 내내 벗어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도 샤밀의 그라운드 기술에 잡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도 잡혔다. 힘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다리로 버티려고 했으나 결국 넘어졌다. 끝까지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다. 권아솔은 경기 내내 샤밀에게 잡혀 케이지에 누워 있었다. 그래플링 공방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케이지에서 권아솔은 "죄송하다. 노력을 했지만 파이터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 같다""아내와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샤밀의 다음 상대는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만수르가 될 전망이다.

 

샤밀은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해서 기쁘다. 2주 후 또 경기가 있어서 부상을 조심했다. 화끈하게 경기하지 못해 죄송하다""만수르와 다시 한 번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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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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