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회적 거리두기' 총력… 4월 신년행사도 '조용히'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6 11: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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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프놈펜시 코로나19 방역 소독 (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캄보디아는 오는 13~16일 신년(본 촐츠남 트마이)을 기념해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규모를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캄보디아는 추수 기간을 마무리하고,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에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에서 매년 4월에 신년 명절을 지낸다. 


6일(이하 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신년 행사가 열리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년 기간 동안은 고향에 내려가 가족을 만나는 등 도시 간 이동이 크게 늘어나고,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술을 마시거나 축제를 여는 등 음주량이 증가할 수 있어 경찰이 감시를 강화하지 않으면 각종 사건사고나 인적접촉이 빈번해질 수 있다.

앞서 훈 센 캄보디아 총리도 정부 차원에서 매년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열렸던 ‘앙코르 상끄란타’ 축제를 취소하고, 신년 행사는 허용하되 소규모로만 진행하게 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넷 사보은 캄보디아 경찰청장은 “축제 유형을 막론하고 대규모 행사를 제한하기 위해 경찰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며 “각 지자체도 신년 행사를 앞두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이민 노동자들에 대한 건강상태를 잘 확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캄보디아는 태국 등에서 일하던 자국 노동자 약 5만 명을 군용 트럭에 실어 직접 송환할 방침이다. 지난 2018년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일한 캄보디아 노동자 수는 123만5993명으로 이중 태국(114만6685명)이 가장 많았고, 한국(4만9099명)과 말레이시아(3만113명)가 다음을 이었다.

다만 이들은 코로나19로 태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자 일자리를 잃어 고국으로 돌아가는 길 밖에 없게 됐고, 태국 당국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외국인들에게 귀국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캄보디아는 코로나19 해외유입사례가 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 거주하는 신 시다트씨는 “이번 신년에는 밖에 나가는 대신 가족들과 조용하게 집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14명이다. 다만 5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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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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