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실에 인원따라 차등 요금까지..."호텔도 변해야 산다"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1 05:39: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호텔가,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파격 마케팅
▲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투숙 인원에 따른 차등 요금제를 선보였다. 사진은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호텔들이 변화하고 있다. 파격 마케팅을 선보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자존심을 이유로 터부시하던 ‘데이유즈(Dayuse)’ 상품을 대거 선보이는가 하면, 투숙 인원에 따른 요금 차등화 전략까지 내놨다.

3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업계 최초로 투숙 인원에 따라 요금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국내 소수 여행객 수요를 잡으려는 방침이다.

한화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리조트는 객실 종류에 따라 정원을 5인·7인 등으로 정해 요금을 책정한다”며 “이번 차등화 전략은 소수 여행객을 위해 투숙 인원에 따라 객실 요금을 차별화하는 것으로, 2인 이하로 이용 시 주중에 한해 최대 48% 할인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격 차등화는 전국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8곳에서 선보인다.

가격은 양평 6만5000원, 백암온천 6만5000원, 수안보온천 7만5000원, 해운대·제주 7만9000원, 산정호수 안시 8만4000원, 설악 쏘라노·경주 8만8000원 등이다.

리조트 이용 기간은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으로 잔여 객실에 한해 사전 예약 후 투숙이 가능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 가성비, 안전 등을 동시에 고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주요 관광지로 부부, 연인, 친구 등이 함께 떠나는 소수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인원에 따른 차등화 전략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주중 한정으로 ‘하프데이 스페셜’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사진=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더불어 호텔가에는 ‘반나절 호캉스’가 확산하고 있다.

그동안 격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내놓지 않던 ‘데이유즈’ 혹은 ‘하프데이’ 상품들이 서울 시내 호텔들을 중심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이는 호텔에 따라 최대 12시간까지 룸을 이용하고, 동시에 수영장과 F&B 등 부대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여행·숙박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에 따르면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주중 오전 중 체크인 후 최대 8시간 동안 호텔 객실에 머물 수 있는 ‘데이유즈’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토요일을 제외한 날짜에만 운영하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사이 최대 8시간이다. 가격은 8만원부터이다.

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 서울도 9시간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스위스 그랜드 호텔은 11시간 이용권을 내놨다.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이보다 앞선 지난 6월부터 주중 한정으로 ‘하프데이 스페셜’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오전 8시부터 최대 12시간 객실에 머물며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8만8000원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들이 최근 단순한 숙박 시설에서 여가와 힐링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복안으로, 데이유즈 상품은 타인과의 접촉도 줄이며 여가를 보내는 최근의 트렌드와도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