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태호·유찬이법'의 태호 엄마 이소현씨 영입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3 10: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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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12번째 영입인사인 태호 엄마 이소현 씨로부터 입당원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어린이 교통안전 관련 법안인 일명 '태호·유찬이법' 발의에 역할을 한 이소현(37)씨를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 출신인 이씨는 계명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수료한 후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13년간 일하며 대통령전용기 탑승 업무 등을 맡았다. 현재는 휴직 중이다.

그는 지난해 5월 25일 통학차량 사고로 아들 김태호(7)군을 잃었다. 당시 어린이를 태운 통학차량은 제한속도 30㎞인 도로에서 85㎞로 과속하다 사고를 냈는데 이 사고로 김군과 정유찬(7)군이 숨지고, 어린이 3명이 크게 다쳤다.

통학 차량은 출고한지 12년 된 낡은 승합차였고, 어린이용 안전띠가 없었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사고 9일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스쿨버스 안전 점검 기준과 운전자 자격 요건을 강화해달라는 청원을 냈고, 21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씨는 피해 아동 부모들과 함께 어린이를 태워 운행하는 차량을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대상'에 포함하고, 동승자의 좌석 안전띠 착용 확인과 안전운행기록 작성을 의무화하는 등 내용의 도로교통법 등 개정안, 이른바 '태호·유찬이법' 발의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씨는 국회를 수차례 찾으며 법안 통과를 눈물로 호소해왔고, 시민단체와 연계해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대책 수립 촉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불행을 겪은 엄마들과 국회를 수도 없이 오갔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치, 아이들의 안전보다 정쟁이 먼저인 국회를 보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했다. 피눈물 나는 사람이 손톱이 빠지도록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정치를 통해 바꿔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첫째 아이는 떠났지만 둘째 아이가 넉 달 후에 태어난다. 더이상 지켜주지 못해 후회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일에, 아이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헌신적으로 일을 해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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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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