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 "마닐라만 간척사업, 정부가 주도한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7 13: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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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닐라베이(마닐라만) 간척사업에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가 집권하는 임기 동안은 마닐라베이에서 민간부문 대신 정부가 주도하는 간척사업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러한 입장을 표명한 이유는 민간부문이 간척사업을 주도하면 난개발로 이어져 마닐라의 환경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간척사업 허가권을 필리핀 국가경제개발청(NEDA)에서 대통령 직속인 환경천연자원부로 이양해 자신이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허가 받은 간척사업은 나보타스 해안가, 파사이, 마닐라 지평선 등 4개에 그쳤고, 현재까지 총 25개 사업이 진행돼 나보타스부터 카비테까지 1만 헥타르에 달하는 토지가 간척될 예정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래된 도시인 마닐라는 간척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면 토지는 점차 부패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 대통령이 누구든 내가 집권하는 한 사업 타당성은 신중히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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