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없었음 어쩔뻔"...C쇼크 후 최고 매출 속 면세점의 '희망고문'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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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역대 최고...중국인 보따리상 의존도 너무 높아
▲ 코로나19 사태로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이 텅 비어 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저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국 보따리상의 귀환으로 외국인 1인당 구매액이 증가한 것이 호조세를 이끌었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가 발표한 9월 산업총괄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4840억원으로 전월(1조4441억원) 대비 4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로써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1조원 선이 무너지며 9867억원까지 내려앉았던 매출은 5개월째 증가했다. 다만, 9월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3분의 2 수준이다.

지난달 매출 가운데 외국인 매출은 1조4409억원으로 내국인 매출 431억원의 33배에 달할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달 면세점 방문 외국인은 6만6000여명으로 지난해 9월 172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쪼그라든 수치다.

하지만 이들의 1인당 구매액은 지난달 2108만원으로 사상 처음 2000만원을 넘어섰다. 기존 역대 월별 최고치는 지난 8월 1843만원이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여전히 하늘길이 막힌 강누데 면세점 매출이 본국에서 재판매할 목적으로 들어온 중국인 보따리상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인데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출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어 면세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언제 끝날지 알 수도 없어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세우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관세청은 면세업계 지원을 위해 당초 28일까지였던 재고 면세품의 시중 판매를 별도 지침시 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면세사업자가 면세품을 구매처가 아닌 제3자에게 넘기는 ‘제3자 반송’ 허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을 허용했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관세청의 이번 조치로 연말까지 월 1조원 이상의 매출 흐름은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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