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불모지' 파키스탄서 온라인 쇼핑 저변 확대한 청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2 11:00: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아흐메드 라우프 에사 '텔레마트' 창업가 모습 (사진=아흐메드 라우프 에사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파키스탄 전자상거래 시장은 아직 발달되지 않은 만큼 잠재력도 무궁무진하죠” “고객 서비스 수준이 높다면 치열한 가격 경쟁은 피할 수 있죠”


파키스탄 출생 아흐메드 라우프 에사(28세)는 지난 2013년 전자상거래업체 ‘텔레마트’를 창업했다. ‘텔레마트’는 초기 전자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해 현재는 휴대전화, TV, 냉장고, 의류, 화장품, 도서, 의약품 등 팔 수 있는 상품은 모두 판매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기업의 수익을 깎아먹는 가격 경쟁은 피하면서 고객에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가의 명품의류나 자동차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금을 사랑하는 파키스탄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해 도금 휴대전화, 노트북, 시계, 인테리어 소품 등을 독점 판매하고 있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수리점도 운영하고 있다. ‘텔레마트’는 단순히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한 뒤 거래를 끝내지 않고, 사후 서비스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또한 자체 소셜미디어(SNS)나 유튜브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미디엄 등에 따르면 에사는 “아버지는 파키스탄 대기업인 다우드 허큘리스 코퍼레이션에서 22년간 일한 뒤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가게를 개업하셨다”며 “어렸을 때부터 항상 전자상거래를 즐겨 사용해왔고 미국 아마존이나 중국 알리바바에서 상품을 주문해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파키스탄은 인도나 동남아시아 국가와 비교해 전자상거래 시장이 발달하지 않았다”며 “대부분 소비자는 여전히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하고 있고 이는 그만큼 전자상거래 시장이 더 커질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텔레마트' 홈페이지 캡쳐)

 

물론 전자상거래 불모지인 파키스탄에서 ‘텔레마트’를 키우기 위한 에사의 창업 여정은 쉽지 않았다. 판매업자들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용자도 홈페이지 트래픽도 적은 ‘텔레마트’에 입점하길 거부했고, 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은 스타트업보다 많은 보상을 주는 대기업에서 일하길 선호했다.

에사는 “우리는 도금한 상품을 독점 판매하거나 전자제품 수리점을 운영하면서 고객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 덕분에 반품률은 낮고 트래픽 대비 구매율은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자상거래 시장은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가 제공하지 않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장한다면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아도 구매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사는 미래 창업가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사업 아이디어나 제품, 전략을 개발하려면 반드시 차별화된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창업을 하려면 실패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태훈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

300*250woohangshow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