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워싱턴전 4⅓이닝 5실점 시즌 첫 패… "구속 저하 느껴"

박민규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1 10: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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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사진=연합뉴스/USA 투데이/로이터)

[아시아타임즈=박민규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진한 투구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3구였고 평균자책점은 5.79에서 8.00으로 치솟았다. 팀은 4-6으로 패했고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와의 개막전에서 4⅔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은 이날도 날카롭지 못했다. 직구 구속이 평소보다 덜 나와 변화구 위주로 투구했지만 워싱턴 타자들에게 공략 당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애덤 이튼은 67.3마일(108㎞)짜리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진= 연합뉴스

3번 타자 스탈린 카스트로와는 12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4번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회말 타선의 도움으로 1-0 리드를 안은 류현진은 2회 첫 두 타자인 커트 스즈키와 조시 해리슨을 각각 유격수 직선타,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구 만에 아웃 카운트 2개를 획득하며 투구수를 줄이는 듯 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잘 안 됐다. 류현진은 카터 키붐에게 8구 승부 끝 볼넷을, 빅터 로블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3루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마이클 테일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은 3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3회초 1사 후 이튼과 카스트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렸다. 카브레라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선행 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2사 1, 3루에서 류현진은 스즈키를 상대했다. 하지만 바깥쪽에 던진 2구 90.2마일 싱커가 높았고 결국 스즈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역전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해리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3번째 이닝을 마무리했다.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진= AP/연합뉴스

그러나 4회초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선두타자 키움에게 초구 안타를 내준데 이어 1사 1루에서 테일러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해 스코어는 1-4로 뒤졌다.

1-4로 뒤진 4회 말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의 중월 홈런으로 1점을 따냈지만 류현진은 5회초 추가 실점했다. 카스트로와 카브레레아게 연속해서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빼앗겼다.

류현진은 무사 2루에서 스즈키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토마스 해치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더그아웃으로 내려왔다.

이후 토론토는 치고받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끝내 결과를 뒤집지 못한 채 4-6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이적 후 첫 패배, 팀은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구속 저하 현상을 보인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중 구속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지만, 여전히 몸 상태는 이상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경기 준비 과정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었다"며 "곧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개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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