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사우디 ‘親LNG’…조선 빅3, 싹쓸이 수주 ‘기대감 고조’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1 05: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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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카타르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최대 100척의 발주를 예고한 데 이어 사우디에서도 미국산 LNG 수입 증대를 위해 12척의 LNG선 발주에 나서면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의 향후 대규모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10일 조선업계·외신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최근 LNG선 용선을 위한 의향서를 제출했다. 아람코의 선박운영 자회사 바흐리는 2025년부터 LNG선 12척을 장기 임대키로 했으며 의향서를 제출한 대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바흐리는 초대형 유조선(VLCC) 43척,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PC선) 36척 등 선박 90척을 보유한 회사다. 아람코는 세계에서 원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이지만 LNG 시장에선 존재감이 없었다. 그러다 전 세계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시장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아람코는 올해 5월 미국 셈프라 에너지 자회사 셈프라LNG와 LNG를 연간 500만톤(하루 평균 2000만㎥)씩 20년간 수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 셈프라 에너지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LNG생산·수출 기반시설 ‘포트 아서 LNG’ 1단계사업의 지분 25%를 사들이기로 했다. 사들인 LNG는 사우디에서 발전용으로 쓰거나 재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확정물량 40척에 옵션(추가발주)물량 40척, 노후 LNG선 20척 교체 등 최대 100척에 이르는 대규모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예상 수주금액은 최대 20조원에 달한다. LNG 생산·수출 확대에 따라 진행되는 QP의 발주에 국내 조선 3사를 비롯한 중국, 일본 주요 조선사들이 모두 견적서를 내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QP는 최근 연간 LNG 생산량을 현재 7700만톤에서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끌어올리겠단 계획도 밝혔다. 카타르 정부가 가스 매장량 등을 조사한 결과 추가 증산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로 확인된 카타르 북부 노스 필드 가스전의 천연가스 매장량만 1760조 입방피트에 이르며 콘덴세이트 700억배럴, 대량 액화석유가스(LPG), 에탄, 헬륨 등도 확인됐다.

카타르의 LNG 생산량 확대는 운반선 발주로 이어져 LNG선 건조에서 기술 우위에 있는 국내 조선 3사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은 LNG선 건조 시장에서 한국과 비교해 경쟁력이 확연히 낮은 게 사실”이라며 “카타르와 사우디 등에서 추가 발주가 나오면 최대 수혜자는 결국 국내 조선사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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