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공포'에 대한·아시아나항공 노조, "직원 안전체계 마련하라" 한 목소리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3 10: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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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와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 사측에 4가지 안전체계 마련 요구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비행기에 탑승해 기내안전 관리 및 대고객 접점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객실승무원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문제의 중국 우발폐렴 뿐만 아니라 각종 전염병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와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이 “우한폐렴에 대한 현장 노동자와 승객에 대한 안전 체계를 즉각 마련하라”며 사측에 촉구하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폐렴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고려하고 있자 항공사 직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폐렴에 대한 현장 노동자와 승객에 대한 안전 체계를 즉각 마련하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승무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이하 직원연대)와 아시아나항곤 노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우한발 폐렴에 대한 현장 노동자와 승객에 대한 안전 체계를 즉각 마련하라’라는 성명서를 내고 총 4가지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 양대노조의 요구를 보면 △전 항공편 및 공항에서 근무하는 현장 노동자에게 보호 장갑과 마스크 등 보호 장구 착용 의무화 △의심환자가 발생한 항공노선과 항공기에서 근무하는 모든 객실승무원이 서비스 업무를 수행 시 보호장구 착용 △의심환자 발생한 비행편서 근무한 모든 객실승무원의 안전여부에 대해 관계기관을 통해 확인될 때까지 유급 비행휴가 부여 △우한폐렴 확진 노동자 발생 시 업무중단으로 인한 충분한 보상 지급 등이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우한폐렴 확산에 대비해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양대 노조는 “항공교통은 연 1억1000명의 승객들이 이용하는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 사태에 대한 충분한 예방과 대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은 노동 조건과 환경에 대한 특수성을 고려한 구체적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통한 예방 수칙만을 공지하며 현장 노동자 및 승객의 안전과 건강의 문제를 철저히 개인의 영역으로 돌리며 사회적 책무를 회피하고 있다”며 “최 일선에서 일하는 객실승무원 및 관련 노동자, 등의 안전과 건강권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4가지 요구에 대해 즉각 조치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양대 항공사는 현재 중국발 항공기를 매일 살균소독 하고, 승객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지만, 직원들에 대해서는 예방수칙을 제외한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는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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