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장기화에 '확찐자' 됐다"...실내용 운동기구 '불티'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7 1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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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관리 위한 홈트레이닝 기구 판매량 증가
▲ 재택근무.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직장인 오모씨(30)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스테퍼를 주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하고, 길어지는 재택근무에 몸무게가 늘어나자 집에서라도 운동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직장인 노모씨(34)는 최근 코로나19로 다니던 헬스장이 자주 문을 닫자, 자신의 서재를 홈트레이닝 방으로 꾸몄다. 온라인으로 덤벨과 바벨 등도 구매했다. 노 씨는 “막상 집에서 운동을 해보니 헬스장 못지않은 효과를 보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 기업의 재택근무도 강화되는 등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체중관리를 위한 실내용 운동기구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운동기구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날 11번가가 이달 1~14일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테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475% 급증했다.

 

스테퍼는 제자리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실내용 운동 기구다.


러닝 머신 매출은 251% 증가했고, 러닝 머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워킹 머신도 44%나 더 팔렸다. 

 

▲ 스테퍼. 사진=11번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출·퇴근을 포함한 외출시간이 급격히 줄며 일상적인 걷기 운동조차 할 수 없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3일까지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며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 체육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로나19 재확산 직전인 지난달 1~14일과 비교하면, 이달 1~14일 스테퍼 매출은 267% 늘었다.

이 기간 러닝 머신과 워킹 머신 매출도 각각 103%, 41% 증가했다.

반면 러닝화 및 워킹화 매출은 지난해와 지난달 대비 각각 29%, 20% 감소하는 등 주로 야외에서 사용하는 스포츠 의류와 잡화 수요는 줄었다.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국내에 거주하는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더 많이 신경 쓰게 된 건강 문제로 체중 관리를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32.6%였다.

11번가 관계자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신체 활동은 줄어든 반면, 고열량 배달 음식은 자주 접하게 되며 체중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운동용 상품의 판매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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