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99% 급감·매출 0원"...결국 문 닫는 제주 면세점들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9 1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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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면세점 제주점 6월 1일부로 임시 휴점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고객 발길 뚝...재개장 여부 불확실
▲ 이달 주말과 공휴일에 문을 닫기로 한 신라면세점 제주점. 사진=호텔신라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면세점들이 공항점에 이어 시내점 일부도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객이 감소하며 면세점들의 매장 운영이 어려워진데 따른 결정이다. 


2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다음달 1일부터 제주 시내점 운영을 중단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지난해 동월(13만9360명) 대비 무려 99.2% 감소했다.

특히 국토부가 지난달 6일부터 국제선의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를 내리며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도 중단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은 뚝 끊겼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제주시 연동에 있는 제주 시내점을 다음 달 1일부터 임시 휴점한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 2월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하는 등 비상경영을 해왔지만, 이달 매출이 전년 대비 95%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롯데면세점이 시내점을 휴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공항 이용객이 사실 상 전무해 고객 수가 급감한 김포공항점과 김해공항점의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제주점의 재개장 시기도 정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제주점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영업 지속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영 중단 등으로 사실상 출국 객이 없어 휴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도 같은 이유로 한 달간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사실상 면세점 이용객이 없어 4개월을 버티다가 부득이하게 임시 휴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휴점하고, 향후 사태를 지켜본 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와 신라면세점 제주점이 휴점에 들어가며 이들 면세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 중 규모가 작은 매장을 중심으로 퇴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점 브랜드 관계자는 “매출이 사실상 ‘제로(0)’였던 상황에서 면세점이 휴점에 나서며 입점을 유지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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