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원자력 에너지 개발 '좌초위기'… "코로나19 위기 여파"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1 13: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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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쇄령 내려진 필리핀 마닐라 (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그동안 추진했던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윌리엄 펠릭스 푸엔테벨라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은 “정부의 역량이 코로나19 대비에 집중돼 원자력 에너지 개발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면서 전력 수요도 줄었기 때문에 당장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 생산을 늘리자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필리핀은 그동안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태양광, 풍력, 수력, 천연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소비를 충족하려면 원자력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2016년 취임 당시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오는 2040년까지 에너지 수요가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원자력 에너지 개발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필리핀의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지원하는 국가는 단연 러시아다. 지난 2016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직접 아세안에 대한 원자력 에너지 개발 지원 의지를 밝히며, 발전소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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