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시기 아냐"…분양시장 소비자 체감 ‘싸늘’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5 11: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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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하기 '나쁜 때' 응답 40.1% 차지
규제·코로나19 등 영향…심리 위축·청약 양극화
최대 변수는 '주담대 규제로 인한 자금조달 어려움' 꼽아
▲ '올해 상반기 청약하기 어떤 시기인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나쁜 때'라고 답한 비율이 40.1%를 차지했다. (사진=닥터아파트)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올해 초 분양시장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연속되고 있다. 지난 1월 청약업무 이관 작업으로 인한 '분양 휴식기'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세로 공급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같은 상황과 맞물리며 지역간 청약 양극화 심화, 거래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2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회원 1139명을 대상으로 지난 16~22일까지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비청약자들의 체감도는 싸늘했다.

'올 상반기는 청약하기에 어떤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나쁜 때'라고 응답한 비율이 40.1%를 차지했다. '좋은 때'라고 답한 28.5% 보다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결과 나쁜 때라고 응답한 비율(41.6%)과 큰 차이가 없어 예비청약자들이 체감하는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됨을 보였다.

반면 '매우 좋은 때'라고 답한 응답률은 지난해 6.7%에서 올해 15.4%로 늘어났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청약장벽이 높아졌지만 오히려 규제로 인해 분양가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알짜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현 상황이 유리한 기회라고 판단하는 유효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분양시장 최대변수'에 대한 설문조사 응답 비율. (사진=닥터아파트)

향후 예상되는 분양시장 최대 변수로 37.1%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꼽았다. '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26.8%)과 '부동산 규제지역 내 청약요건 강화'(14.8%)도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고 인식했다.

청약 이유는 '내집마련'(38.8%), '재테크 및 투자용'(37.1%),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20.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양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 교통, 학군, 생활인프라 등을 고려한 입지가 57.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를 이어 분양가(19.4%), 투자가치(18.8%) 등도 중요 요인으로 꼽았다.

입지 중에서도 지하철 등 '교통'(44%)과 출퇴근하기 좋은 '직주근접성'(26.8%)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상반기 수도권에서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3곳 복수응답)는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53.1%), 서초구 신반포13차 재건축(44%),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41.4%)이 1~3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브랜드만 보고 청약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29.5%), GS건설 자이(21.5%), 대림산업 e편한세상(18.4%)으로 나타났다.

특정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2개 복수응답)는 '브랜드 이미지가 좋기 때문'(44.5%)과 '입주프리미엄 등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43.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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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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