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가 더 편한 중국 청년들… "시간과 돈 쓰기 싫어요"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0 12: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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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년 중국 대학교 4학년생들이 대부분 졸업하는 가운데 구직비용이 날로 커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은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중국 대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많은 중국 청년들이 시간과 돈을 쓰기 피곤하다는 이유로 솔로를 더 선호하고 있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현지매체 ‘차이나뉴스위클리’가 약 62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절반인 약 32만5000명(52.4%)은 이성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대신 혼자 지내는 것이 더 낫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솔로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관계 유지에 필요한 시간과 돈,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마음이 맞는 파트너를 아직 찾지 못했다는 응답(25%)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는 응답(20%)이 다음을 이었다.

이같은 소식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퍼지자 조회 수는 무려 6억 건 이상을 기록하며 네티즌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다.

다른 네티즌들의 많은 공감을 얻은 한 네티즌은 “나는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죽임을 당해 하수구에 버려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지적하는 발언으로 한 남성이 자신의 아내를 죽인 뒤 시신을 하수구에 방치하는 일이 발생했다.

일부 여성들은 가정주부가 되면 월급을 받지도 못하니 결혼을 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중국에서는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으로 혼자이길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청년층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되는데 지난 5월 중국 가족계획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대학생 5만45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애나 결혼에 큰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남성과 여성 비율은 각각 50%, 64%에 달했다.

중국 민정부는 내년 솔로 성인 인구가 약 9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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