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용균 1주기' 추모식 2000여명 촛불…"노동이 죽음 되는 사회 끝내야"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8 11: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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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죽음이 되지 않아야"
10일, 충남 태안서 추도식 진행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지난해 충남 태안의 화력발전소에서 혼자 야간작업을 하던 중 사망한 고 김용균씨의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추모대회에서 고(故)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등 참가자들이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 김용균 1주기 추모위원회는 지난 7일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열린 '고 김용균 1주기 추모대회'에 2000여명이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고 김용균 1주기 추모위원회는 사단법인 김용균재단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100여개 단체로 이뤄졌다. 이들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김용균씨 추모 분향소에서 분향과 묵념을 한 뒤 촛불을 들고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으로 행진했다.

이 추모대회에서는 자동차 공장, 조선소 등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구성된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이 "노동이 죽음 되는 사회를 끝내야 한다"고 선언했다.

김미숙(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우리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걸어가고 밝은 빛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울음을 참지 못했다.

8일에는 고 김용균씨가 영면한 마석 모란공원에서 1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오는 10일에는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추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 김용균(당시 24세)씨는 지난해 충남 태안 한국서부발전의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에 입사했다. 입사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밤, 혼자서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 점검작업을 하다 벨트와 롤러에 몸이 끼여 숨졌다.

이에 정부는 국무총리 소속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를 만들고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8월 특조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김용균씨는 작업 지시와 근무 수칙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조위는 2인1조가 원칙인 위험작업을 혼자 수행하도록 만든 원·하청 구조를 이 사건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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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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