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기로 이웅렬...바이오 산업 위축 우려 '솔솔'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6-30 1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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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석하는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30일 결정된다.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 전 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심리 중이다.
 

오전 9시10분께 법원에 도착한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믿고 구매한 환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뒤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실질심사는 당초 전날로 잡혔으나 이 전 회장이 연기를 요청해 하루 미뤄졌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넷째 아이'라고 부르며 1990년대 후반부터 개발에 공을 들였다. 성분 의혹이 제기되기 넉 달 전인 2018년 11월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지주회사 코오롱 지분의 51.65%, 코오롱티슈진은 17.80%를 보유하고 있다.

◇ 미국서는 임상 재개...바이오산업 영향 있을까

재계서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임상 3상 재개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서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오롱은 인보사 개발에만 수천억원을 쏟아 붙었다. 성분이 바뀐 것을 알고도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할 기업 총수는 없다는 것이 재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은 총수가 잘못했다는 프레임을 짜서 수사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에서 인보사에 대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이 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인보사 논란은 코오롱의 자발적 신고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코오롱은 3차 임상 중 주사액 일부 성분이 바뀐 것을 알게 되자 즉시 FDA에 알렸고, FDA는 임상을 중단시킨 것이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은 수천억원을 투입해도 성공 가능성이 극히 낮다”며 “모든 잘 못을 총수에게 묻는 현 검찰의 모습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투자를 위축시켜 더 이상의 신약 개발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미국 FDA의 최근 인보사 임상 3상 재개 결정으로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이번 조치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코오롱은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이 성공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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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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