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식당 대신 '편도' 찾는 직장인 확 늘었다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8 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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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편의점 도시락 매출 신장
편의점들 신제품 출시 등 도시락 마케팅 집중
▲ GS25에서 모델이 의성마늘보쌈도시락과 정통볼로네즈스파게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직장인 윤 씨(35)는 점심시간이면 회사 건물 1층에 위치한 편의점을 찾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며 인근 식당을 이용하기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윤 씨는 “편도(편의점 도시락)의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맛도 괜찮아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피해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이 몰리는 식당을 대신해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들도 식품 구색을 확대하는 등 먹거리 관련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8일 GS25가 코로나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분석한 매출 동향에 따르면 도시락 매출은 이전 한달 대비 5.8% 늘었다.

특히 수도권 내 오피스 상권 소재 점포의 도시락 매출은 8.1%로 더 많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꾸준히 도시락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이 도시락 매출 신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도 같은 기간 도시락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7.6%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에 편의점들도 도시락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배우 김수미를 새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김수미 레시피를 담은 ‘수미네 간편식’ 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집밥의 아이콘 김수미가 상품 기획부터 레시피, 맛 평가 등 전반적인 제품 개발 과정에 모두 참여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GS25는 코로나19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한 ‘미식 여행’ 콘셉트로 신제품을 내놨다.

장창기 GS리테일 프레시푸드팀장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프레시푸드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어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해 만족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매운 도시락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CU에서는 매운 맛을 강조한 ‘백종원 매콤불고기 도시락’이 기타 도시락 시리즈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매콤 닭강정, 매운 곱창볶음 등 매운맛 상품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33.7%에서 42.2%로 9%p정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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