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北 피격'에 나라가 들끓는데… 인천시청 앞 불법 '반미 현수막' 도배

최종만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7 11: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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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사전 신고받고도 별다른 조처없이 일주일간 방치
시민들 "시청에 수천명 근무하면 뭐하나" 맹비난
▲ 인천의 한 시민단체가 인천시청 앞 도로변 수백 미터 구간에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불법 현수막 수백 개를 가로수 변에 설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최종만 기자

 

[아시아타임즈=최종만 기자] 인천시청 앞 도로변 수백미터 구간에 '한미군사훈련 중단' 등 정치적 의도가 담긴 불법 현수막 수백개가 설치됐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 남동구청 도시경관과는 불법 현수막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그대로 방치해 '특정 단체 봐주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7일 아시아타임즈 취재에 따르면 이 불법 현수막 설치를 주도한 A시민단체는 지난 15일 관할 남동구에 이달19일부터 내달4일까지 시청앞에 도로변에 현수막을 설치한다는 공문을 해당 구청에 접수했다. 

 

남동구 도시경관과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 시청 앞에 현수막을 설치하겠다고 사전에 신고가 들어온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그곳에 현수막 설치를 정식으로 허가해 준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구 도시경관과는 사전에 불법 현수막에 걸릴 것이라는 알고 있었고, 이후에도 별다른 제재없이 최근까지 불법 현수막을 방치하고 있었다. 

 

구는 민원이 쏟아지고 본지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수거에 나섰지만 이미 설치된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었고, A시민단체는 정치적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이 현수막에는 '전쟁을 부르는 한미군사훈련, 무기도입 중단' 등 반미시위 구호로 쓰이는 단어들이 적혀 있다. 

 

 

시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서해상에서 공무원이 북한군에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서 수천명의 시공무원들이 이런 정치적 의도가 담긴 불법 현수막을 시청 앞에 방치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청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B씨(61)는 “남동구청에 불법적인 현수막 설치를 알리고 신속히 치워줄 것을 수차례 걸쳐 민원을 제기했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그대로 방치하더라"며 "특정단체가 한미군사훈련과 무기도입중단을 주장하는데 북한은 현재 핵보유국이 됐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훈련도하지 말고 맨손으로 적과 싸우란 말인가! 도대체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현재 해당 단체에 속히 불법현수막을 철거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며 "27일까지 현수막 철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구에서 직접 철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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