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활짝'…글로벌 시장서 주목하는 'K뷰티'

임서아 / 기사승인 : 2019-11-20 11: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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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한동안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 화장품이 다시 웃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기술력과 상품성이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K뷰티 기술을 갖기 위해 기업 인수까지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 사진=닥터자르트
20일 화장품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 컴퍼니가 지난 19일 닥터자르트 모기업 해브앤비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아시아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는 에스티 로더와 맥, 바비 브라운, 등 유명 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이번 인수는 지난 2015년 12월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해브앤비의 일부 지분 투자 당시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에스티로더는 닥터자르트에 33.3%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번 인수로 지분 전량을 확보하게 됐다.

닥터자르트는 2005년 이진욱 대표가 서울에 회사를 설립한 이래 스킨케어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전 세계 35개국에 진출했다. 닥터자르트는 2015년 매출액 863억원에서 2018년엔 4898억원 매출액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5800억원 수준이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에스티로더는 그동안 투페이스드, 베카 등 SNS를 기반으로 성장한 독립 및 신생 화장품들을 인수했다"며 "로레알도 잇코스메틱, 스타일난다를 인수하는 등 최근 기존 대형업체들의 니치 브랜드 인수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로레알은 한국의 스타일난다 지분 100%를 약 6000억원에 인수했다. 2017년에는 유니레버가 화장품 브랜드 AHC를 운영하는 카버코리아를 약 3조629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한국 화장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62억 달러(약 7조2400억원)다. 국내 화장품산업 총생산규모 역시 15조5028억 원으로 전년대비 14.7% 늘었다.

글로벌에서 한국 화장품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으로 116억 달러로 9위로, 차지하는 비중은 2.4% 수준이다. 화장품 강국인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이 여전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한국의 비중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정부도 K뷰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화장품 시장이 정부의 핵심 신산업 분야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육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화장품 산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K뷰티가 내년에는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화장품 산업은 많은 인수합병을 통해 산업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는 만큼 트렌드에 맞춰 과감한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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