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영史 굵직한 획 긋나...이재용 대국민 사과에 쏠린 '눈'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8 11: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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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승계 ‘직접 사과’ 나설까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권고한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권고한 기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이 ‘공개 사과’ 수위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에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 대국민 공개 사과를 권고하면서 기한을 4월 10일로 못박았다.

‘숙제’를 받은 삼성 수뇌부는 큰 고민에 빠졌다.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할 수도, 그렇다고 무작정 따르기도 애매하다는 딜레마다.

재계는 어떤 경우라도 이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에 하나라도 이 부회장이 준법 감시위원회의 권고안을 무시할 경우는 상상할 수 없는 선택지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이 예민하게 보고 있는 핵심 포인트는 준법 감시위원회가 재판에서 좋은 결과를 받기 위해 만든 면책성 조직이라는 혹독한 비난을 고려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세부적으로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주장하는 '삼성그룹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이 대체로 승계와 관련이 있다'고 본 부분도 뇌관이다. 삼성이나 이 부회장이나 막바지 고심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경영승계와 관련된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서 경영승계 부분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할 경우, 법원의 최종 판단에 엄청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 부회장이 수백명이 모이는 간담회를 개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서면 발표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재판이 끝난 후 발표 하는 등 일정 자체를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이 부회장이 어떤 수위와 형식으로 ‘승계’ 관련 사과를 할 것이냐는 삼성 경영 역사에서 가장 굵직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 준법위원회는 삼성 측이 예정대로 오는 10일까지 권고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경우 이달 21일에 임시 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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