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속출' 태국 콘도시장, '코로나19' 여파에 투자자도 '실종'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5 1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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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태국 콘도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투자자마저 종적을 감춰 큰 충격을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소폰 폰초크차이 아세안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1분기 외국인의 콘도 투자는 완전히 실종될 수 있다”며 “방콕 내에서만 10만 채에 달하는 콘도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어렵겠지만 자국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태국 콘도 시장은 지난해부터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신규 콘도의 평균 판매율은 46%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분기별로 지난해 4분기 판매율은 46%로 전분기(44%)보다 다소 회복됐지만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공급을 의도적으로 늦추는 등 미분양 위기에 대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국 콘도 시장의 ‘큰 손’인 중국 투자자들의 항공편이 바이러스 여파로 취소되며 거래는 더 크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태국은 중국 관광객들의 인기가 가장 높은 관광지 중 하나로 춘절 연휴 특수를 기대했지만 바이러스 때문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또한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급감한 탓에 호텔과 관광업은 피해를 입었고, 이에 투자자들도 콘도 구매를 주저하는 상태다.

메이세니 라트나비잔 싱하에스테이트 투자자관리 대표는 “태국의 부동산 대기업인 랜드앤드하우시스도 공급과잉을 우려해 올해 신규 콘도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태국 부동산개발지수는 지난 12개월 간 19% 하락해 9% 내린 태국 주가보다 더 나쁜 실적을 보였다. 또한 올해 1분기 신규 공급될 콘도 수는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한 6000여채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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