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수주 가뭄 속 단비’…LNG선에 ‘올인’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1 05: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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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러시아 등 대형 프로젝트 위한 LNG선 발주 가시화…수주 늘릴 절호의 기회
▲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가 임박하면서 국내 조선 3사(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치열한 수주전에 돌입했다.

 

국제 유가 등락으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급감하자 조선업체들은 LNG선을 실적 반전의 키로 삼고 있다.  


전 세계적 친환경 연료 수요 증가와 더불어 환경규제에 따른 선주들의 관망세도 점차 약해지면서 LNG선 발주가 올해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모잠비크와 러시아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은 최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의 17만㎥급 LNG선 각각 8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맺었다.

선박 발주는 토탈이 오는 3월 프로젝트에 쓰일 LNG선 운항 해운사 선정을 확정한 이후에 이뤄진다. 발주물량은 모두 17척으로 약 3조4000억 원 규모다.

러시아 북극 LNG2 프로젝트를 위한 고부가 쇄빙 LNG선의 추가 발주도 예상된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30억 달러(약 3조5700억 원) 규모의 쇄빙 LNG선 10척을 추가로 해외 조선소에 발주토록 해달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테크의 요청을 승인했다.

앞서 지난해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는 기술이전을 전제로 파트너를 선정해 쇄빙선을 공동 건조하는 조건으로 러시아 정부로부터 발주 승인을 받았다.

 

즈베즈다는 삼성중공업을 설계 파트너로 선정했으며 지난해 11월 5척을 우선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바, 시장에선 이번에도 설계 단계부터 참여한 삼성중공업에 일괄 건조를 맡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도 올해 10조원에 달하는 LNG선 40척의 발주를 추진 중이다. 2004~2005년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발 LNG선 28척을 전부 수주한 바 있어 해당 물량 역시 국내 조선사들의 싹쓸이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7만㎥급 이상 초대형 LNG선 시장에선 국내 3사가 최근 수년간 발주물량을 싹쓸이할 정도로 경쟁력을 보유했다. 탈황산화물 규제 IMO(국제해사기구) 2020 시행으로 친환경 선박인 LNG선 발주에 대한 선주들의 의지가 커지자 국내사들의 수주 기대감도 함께 부풀고 있다.

올해 조선 3사는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에 집중해 지난 한 해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 신조선 시장의 회복이 조선업체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라며 “LNG선 프로젝트들의 발주 규모도 최소 80척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NG선 수주 경쟁력이 있는 국내 조선 3사로선 올해의 주요 승부처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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