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미래 칼럼] 과연 우리가 한민족일까?

청년과미래 / 기사승인 : 2019-11-27 02: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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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혁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2018년에는 역사적인 사건이 많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남북정상회담이 다시 한 번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2018 남북정상회담은 남측에서 이루어지게 되어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가졌고 차가운 기운이 흘렀던 남북 관계에 따뜻한 봄기운이 찾아든 것만 같았다. 그렇게 대한민국과 북한의 외교관계 개선에 대해 전 세계가 기대감을 가지며 주목하게 되었다.


이후,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조 편성에서 대한민국과 북한이 같은 조에 편성되었고, 예선의 특성상 홈과 원정을 번갈아서 경기를 해야 하기에 남자축구대표팀이 북한 원정경기 일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대한민국과 북한이 월드컵 예선에서 만난 것이 오랜만이고 평양에서 성사되었던 때가 너무나도 오래전이었기에 아시아축구연맹을 비롯한 많은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다.

어쩌면 역사적인 경기가 될 수 있었기에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지만, 경기 일정이 다가올수록 북한은 깜깜무소식이었다. 결국,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기는 하였지만, 무관중, 무중계 경기가 이루어지면서 많은 이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적극적인 협조만 있었더라면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 진정한 화합의 장을 열 수 있었던 기회였다. 하지만, 아직도 한 민족이라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두 국가 사이에 보이지 않는 차가운 기류가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아쉬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오히려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보다도 더욱 멀고 먼 관계처럼 보이면서 과연 우리가 한민족일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 시간이 되었다. 가까워지면서도 멀어지는 대한민국과 북한, 두 국가가 한민족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수 있는 따뜻한 봄이 찾아올 수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더욱 깊어져 가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된다.

조금은 실망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지만, 그래도 언제까지나 과거 한민족이었던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고, 아직까지도 이산가족들이 대한민국과 북한에서 먼 타지의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러한 힘든 시기를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행동으로 실천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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