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추적에 드론 활용한 인도 여성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9 13: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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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유시 미쉬라 '드로나 맵스' 창업가 (사진=액션포인디아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드론을 활용하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까지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처럼 인공위성을 매번 발사할 수 없는 만큼 이보다 저렴한 드론이 해결책이 될 수 있죠”


인도 출신 아유시 미쉬라는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지난 2016년 ‘드로나 맵스’를 창업했다. ‘드로나 맵스’는 드론을 활용해 지형지물 3D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가공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업체로 농촌과 도시 개발은 물론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드로나 맵스’는 드론을 띄워 코로나19 확진자가 밀집된 지역을 파악하거나 동선 추적을 통해 감염 경로를 보여줄 수 있으며, 신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예상하고 있다. 인공위성은 드론처럼 정밀한 지형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드론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 (사진=아유시 미쉬라의 공동 창업자 유카쉬 싱 유튜브 캡쳐)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미쉬라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더 많은 협력을 추진하고 드론의 효용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며 “저렴한 비용에 더 정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드론은 긴급상황에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전체 인구가 약 13억 명에 달할 만큼 스케일이 거대하기 때문에 드론은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인구 대비 부족한 경찰력을 보강하기 위해 드론이나 감시카메라 등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대규모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사실상 인력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드로나 맵스’는 사람들이 원활하게 통행하려면 어디에 행사 출입소를 설치해야하는지 등도 연구하고 있다.

또한 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입지 조사도 하고 있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는 내년 초까지 폴라바람댐 건설 사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이 댐은 아시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댐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사업 과정에서 6만50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삶의 터전인 마을을 잃어 다른 곳에 다시 정착해야 할 상황에 놓였고, ‘드로나 맵스’는 인근 지형지물을 분석해 이들에게 적합한 삶의 터전을 어딘지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미쉬라는 “우리는 농촌과 도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드론 서비스를 고안했지만 현재는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처럼 비싼 인공위성을 매번 발사할 수 없는 만큼 드론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는 오는 2050년까지 전체 인구 중 70%가 도시에서 생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 등 도시화 계획에 앞장서고 있고, 도시 개발에는 드론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드로나 맵스’도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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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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