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발열체크+마스크+방재 소독까지'...면세점업계, 신종 코로나에 '발칵'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8 11: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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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몰리는 면세점...'신종 코로나'에 비상대책반 가동
▲ (사진=질병관리본부)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면세점업계가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마련하고 매장 소독 강화,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장소로 바이러스 확산 위험 역시 높은 곳이다. 당장, 면세점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던 중동호흡기증후근(MERS·메르스) 사태 때와는 달리 최근에는 중국 보따리상들이 많아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보면서도 사태 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8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면세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 안전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4일 이갑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직원 일일 발열 체크 의무화를 실시한다. 발열 직원의 경우 조기 귀가 후 의료기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매장에서는 △매장 및 인도장 근무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매장 및 인도장 주 2회 방재 소독 실시 △손소독제 매장 내 배치 확대 (안내데스크 및 계산대 등) △고객 마스크 지급 등을 진행한다.

또 중국 방문 직원은 귀국 후 14일간 휴가 조치 후 관찰 진행을 실시하고, 임산부 및 만성질환 직원을 대상으로 휴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고객과 직원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향후 상황 변화에 따른 신속하고 추가적인 대응 조치들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질병관리본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유기적인 대응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도 한인규 TR부문장(사장)을 본부장으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

영업장 직원 출입구에는 발열 여부를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가동하고 임직원(협력사 직원 포함)에게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고객에게도 마스크를 지급하고 주 1회 이상 전문 방역을 하는 한편 영업장 자체적으로도 하루 1번 이상 소독을 강화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서 단위별로 매일 출근 때와 오후 4시 체온을 측정하고 외부 행사도 자제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담당 부서(안전환경)가 별도로 있어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의 지침에 따라 위기 단계별로 고객과 임직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면서 안전이나 위생에 대한 회사의 대응에 신뢰를 갖도록 차분하게 엄중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역시 설 연휴 전날인 23일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날마다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열이 있는 직원은 의료기관 진료를 받도록 한다. 29일부터는 주요 출입구에서 발열 여부를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가동한다.

매장 근무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마스크를 무료로 준다. 영업장은 수시로 소독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도 가이드와 고객에게 일회용 마스크를 제공하고 판매직원과 직영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판매직원의 발열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29일에는 엘리베이터 홀과 에스컬레이터 주변, 화장실 등에서 방역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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