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메이트Xs'…화웨이, 삼성 갤폴드 도발한 이유는?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5 13:36:1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화웨이,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메이트XS 공개
출고가 약 330만원…내달부터 전세계서 판매
행사 중 삼성 갤폴드 도발…"메이트Xs가 더 빠르고 오래가"
글로벌 시장서 검증 받은 제품과 비교…자사 기기 성능도 어필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폴더블 스마트폰 차기작 '메이트Xs'를 공개했다. 이날 연단에 선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CEO는 경쟁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5G와 직접 비교하면서, 자신들의 제품의 성능이 더 낫다고 연신 강조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 처음 내놓는 제품인 만큼, 이미 전세계에서 성능을 인정 받은 제품과의 비교우위를 강조해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제품 또한 성능이 못지 않다는 인식을 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차기작 메이트Xs. = 화웨이 유튜브

 

25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 행사를 열어 폴더블폰 메이트Xs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전체적인 외형은 전작인 메이트X와 같다. 그러나 두 화면을 접어서 연결하는 힌지 부분이 더 강력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이트Xs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麒麟) 990'이 탑재돼 5세대(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전후면을 합쳐 4개가 탑재됐다.

운영체제(OS)는 오픈소스 버전의 안드로이드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EMUI10'이 적용됐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현지 기업들로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급받을 없는 까닭이다.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화웨이의 자체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출고가는 프리미엄 버전 기준으로 2499유로(2710달러·약 330만원)다. 다음 달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된다.

 

▲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CEO가 삼성 갤럭시 폴드 5G와의 비교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 화웨이 유튜브


화웨이는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5G와의 비교우위를 수차례 강조했다.

리처드 위 CEO는 "메이트Xs는 동급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5G 스마트폰"이라며 "5G 속도 측면에서 메이트XS가 갤럭시 폴드보다 다운링크 88%, 업링크 36% 빠르다"고 뽐냈다. 이어 "메이트Xs는 7.5시간 유지되지만, 갤럭시 폴드는 6.2시간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이미 전세계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 받은 제품과의 비교우위를 통해 자사 제품의 강점을 소구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지금껏 글로벌 시장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인 전례가 없어, 이 폼팩터의 취약점인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계 소비자들은 아직 화웨이 폴더블폰을 접하지 못한 탓에 내구성이나 성능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성능을 인정 받은 삼성 갤럭시 폴드 5G와의 비교우위를 강조함으로써 믿고 사용해도 된다는 신뢰를 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재덕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