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게 창의적인 것"… 봉준호 경의에 '마틴 스콜세지' 울컥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1 11: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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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 스콜세지 감독. (사진=tv조선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처)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제가 어린 시절 영화 공부할 때 그분의 말씀을 가슴에 새겼다. 그 분은 마틴 스콜세지입니다."

'미국 영화계 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에 언급되자 울컥하는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전 세계가 뭉클했다.

봉 감독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래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관왕을 수상했다.

특히 봉 감독은 감독상 부문, '아이리시맨' 마틴 스콜세지, '조커' 토드 필립스, '1917' 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등 명감독들 사이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예상치 못했다는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봉 감독은 "좀 전에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다 끝났다고 생각해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감사하다"면서 "제가 어린 시절 영화 공부할 때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이었다. 이 말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한 말이었다"면서 객석의 마틴 스콜세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

 

▲ 마틴 스콜세지 감독. (사진=tv조선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처)

이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순간 울컥하며 얼굴을 가리다가 환하게 웃었고, 오스카를 꽉 채운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은 기립박수로 마틴 스콜세지에 박수를 보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잠시 일어나 인사한 뒤 두 손을 모으며 봉준호 감독에게 "땡큐"라고 화답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미국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거장이다. 지난 1967년 '누가 내 문을 두드리나'를 시작으로 영화를 제작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성난 황소' '갱스 오브 뉴욕'등 수십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그는 또 지난 1976년 제2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1986년 칸 영화제 감독상, 1990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1991년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2012년 골든글로브시상식 감독상, 2007년 아카데미 감독상 등 90개가 넘는 수상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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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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