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켓Q]'AI ETF' 뉴욕 상장시킨 크래프트, IPO 개시...하나금투 주관사 선정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5 13: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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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잇따라 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시켜 화제를 모았던 인공지능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개시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를 마치고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반드시 올해 안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는 아니나 IPO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해 7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린 클로징 벨 행사 사진. 왼쪽부터 김성욱 주뉴욕총영사관 재경관, 더글러스 요네스 NYSE 상장지수펀드(ETF) 헤드,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5월 2개(‘Qraft AI-Enhanced U.S. Large Cap ETF’(코드명 QRFT), ‘Qraft AI-Enhanced U.S. Large Cap Momentum ETF’(AMOM)를 시작으로 지난달 ‘QRAFT AI-ENHANCED US HIGH DIVIDEND ETF’(HDIV)까지 총 3개 AI ETF 3개를 뉴욕증시에 상장시켜 유명세를 탔다.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도 힘든 일을 2016년에 설립된 직원수 30여명의 스타트업이 해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김형식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나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회사를 설립하기 15여년 전 이미 병역특례를 하던 시절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관리를 맡으면서 주식에 눈을 떴다.

2006년부터는 맘에 맞는 친구들과 퀀트(알고리즘 트레이딩) 모델을 개발해 자기자본운용을 했다. 초기에 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단순히 사람이 짜놓은 알고리즘으로는 경쟁이 심해지면서 점차 수익률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AI 개발에 나서고자 2016년 회사를 차렸다. 10년가량의 알고리즘 개발 경력을 이미 쌓아놓아 AI 기술력에서는 독보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AI 기술이 적용된 금융상품의 누적 가입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고 벤처캐피탈(VC) 사이에서 기업가치는 최소 20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료=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특히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는 사이에서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AI ETF는 안정적 수익률을 올리면서 몸값을 다시 올렸다.

미국 대형주를 추종하면서도 AI를 통한 비중조정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QRFT는 지난해 5월 21일(이하 현지시간) 상장 이후 지난 3일까지 10.27%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미국의 다른 동종 ETF를 압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KODEX 200‘ 격이자 동종 ETF의 벤치마크 ETF인 SPDR S&P500 ETF Trust(SPY)는 같은 기간 6.31%의 기록을 보였다. 단순히 수익률만 높은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감안한 성과지표인 샤프지수 등에서도 우월한 모습을 보였다. AMOM 역시 벤치마크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 상장한 
HDIV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높은 배당 수익률 올릴 수 있어 안정성을 높였다.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 대표는 “딥러닝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금융상품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며 “레퍼런스와 고객 네트워크를 먼저 구축한 기업이 향후 독점적 지위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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