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째 '트로이카 체제' 고수한 속내는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0 11: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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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김현석·고동진' 트로이카 체제 유지
50대 초반 젊은 사업부장 보임…기술 기반의 시장 리더십 지속 강화
세 대표엔 '시너지·후진양성·미래먹거리' 특명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삼성전자가 20일, 2020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 부문장(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으로 이뤄진 '트로이카 체제'는 유지하되, 50대 초반 젊은 사장들에게 사업부장을 맡겨 조직에 새 활력을 불어넣은 게 골자다.


삼성전자가 2017년 10월 인사에서 처음 구축한 트로이카 경영체제를 3년째 이어가기로 한 데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 안정이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경영 전반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사업 능력이 중요하다"며 "세 명의 대표이사 체제를 깨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 삼성전자

다만,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려 세 명의 대표이사를 돕는 한편,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전경훈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의 사장 승진이다. 

 

전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통신 전문가다. 2018년말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온 전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주력사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기민한 행보가 필요한 업무에 대한 안배도 했다. 삼성전자는 노태문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을 무선사업부장에 임명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확산할 5G(세대)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노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그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52세의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명의 대표이사에게는 회사 내실을 다지는 특명을 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DS·CE·IM 부문과 사업부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후진 양성에 더욱 전념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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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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