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유학생들 "고국보다 안전한 호주에 계속 머물래요"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6 1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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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에서 코로나19 신속진단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신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꺼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유학생들에게 고국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했지만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은 자국보다 호주가 더 안전하다며 호주에 남길 원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기술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나디아 지나 사브리나(22)씨는 “호주는 인도네시아보다 의료 시스템이 더 발달했기 때문에 여기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며 “귀국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코로나19에 전염될 수 있고 가족들이 이러한 위험에 처하게 둘 순 없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약 2억7000만 명 중 수도인 자카르타에만 3000만 명이 모여 살고, 인구 밀집도는 1평방킬로미터당 140.08명으로 대단히 높은 반면, 호주는 3.3명에 불과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남호주대학교의 석사과정 유학생인 마리사 데비(27)씨는 “남호주는 세계에서도 코로나19 검사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들었다”며 “부모님은 제가 집으로 돌아오길 원하시지만 자카르타는 오히려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렇게 호주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은 귀국을 거부하고 있지만 호주와 인도네시아 당국은 자국민 송환을 권고하는 실정이다. 


호주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빌리 위비소노 대변인은 “호주에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인들은 자국으로 돌아가주길 바란다”며 “이들과 긴밀히 소통해 필요한 지원은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기준 호주에서 공부하는 인도네시아 유학생 수는 약 50만 명으로 호주는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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