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다나오섬 지진 강타' 필리핀, 건축용 철근 규제 강화 방침… "밀수 막겠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1 14: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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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규모 6.5 지진이 강타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북부 코타바토 주 키다파완의 한 호텔이 부서진 모습 (사진=연합뉴스/AP)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필리핀이 건축용 철근과 관련된 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는 지난달 29일과 31일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 사망자 21명과 부상자 432명이 발생했고, 실종자 2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10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DTI) 장관은 “민다나오섬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들을 조사한 결과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건축용 철근들이 발견됐다”며 “이에 따라 지진에 시민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감시와 규정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기준 이하의 철근들이 적발된 이유는 철근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입되지 않고, 밀수된 철근이 무분별하게 건설 현장에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철근으로 지어진 건물은 지진에 취약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도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는 밀수된 철근으로 건물을 짓는 현지 건설업체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기업 간 신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통상산업부는 건설업 경쟁력을 지키고,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철근 밀수가 성행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철근 공장을 방문해 품질을 측정하고, 생산 및 수입 전후 과정을 모두 감시하는 등 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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