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계업자들 "닭 키우기 너무 힘들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7 11: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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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얀마 양계업자들이 은행의 대출 제한으로 양질의 닭고기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부족한 자본으로 인해 시설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다. 

 

16일(현지시간)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타임스에 따르면 미얀마 양계업자들은 은행 대출이 어려워 최신 기술이 도입된 설비를 설치하지 못해 대부분 닭을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은 농경지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돼지고기 공급이 감소해 가격은 급등한 가운데 대체재인 닭고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69.3%나 올라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고, 지난 8월 닭고기 가격은 1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돼지열병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은 이번 기회에 아시아로 닭고기 수출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 양계업자들은 낙후된 시설 때문에 품질이 좋은 닭고기를 생산하기 어려워 수출 경쟁에서 밀리고, 너무 덥거나 추운 날씨에 대비한 시설을 마련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 4~5월 폭염이 미얀마를 강타했지만 양계업자들은 이에 대비하지 못했고, 닭들은 판매나 수출에 적합하다고 평가되는 체중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유 쩌 틴 만달레이축산협회 회장은 “양계업자들은 해외 기업과 협력해 어떻게 하면 닭을 잘 키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아 기술적인 능력은 갖췄다”며 “하지만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없어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기 힘들고 닭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후된 시설 전환이 늦어질수록 양계업자의 수출 경쟁력은 약해지고 결국 해외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만달레이는 매년 닭고기 300만 개와 달걀 200만 개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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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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