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운명의 하반기, ‘LNG선·방산’에 달렸다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7 05: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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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유가급락 여파 수주실적 정색경보
▲ 사진=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코로나19와 유가 급락 여파로 올 상반기 발주물량이 급감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가운데 하반기 수주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극심한 수주 부진 상황에서 최근 대형 조선 3사가 카타르 페트롤리엄(QP)과 건조 공간(슬롯) 예약 계약을 맺으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연내 실제 발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결국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방산 부문 수주 여부가 실적 회복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로 떠올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코로나발 보릿고개 돌파구 마련을 위해 하반기 LNG선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 LNG쇄빙선과 모잠비크 LNG선 등 척당 수천억 원대 고부가가치 선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연간 수주목표를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기도 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선에서 현재 글로벌 석유기업 쉘(Shell)과 척 수를 더 늘려서 협의하고 있고, 모잠비크에서도 선주 두 군데와 협의 중으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LNG선의 경우 당초 올해 수주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하반기 추가 수주 소식은 모잠비크, 러시아 등에서 들려올 전망이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추진하는 16척 규모의 모잠비크 LNG선 프로젝트에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8척씩 건조의향서(LOI)를 받아 놓은 상태로 연내 발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아틱(Arctic)2 LNG선 추가 건조계약도 앞뒀다. 국영에너지기업 노바텍이 LNG선 15척에 대한 발주를 구체화한 데 이어 곧 10여척의 추가 발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과거 해당 프로젝트에서 수주 경험이 있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편 방산 분야에서도 하반기 초대형 사업 입찰이 본격화됐다. 선체는 물론 전투체계까지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은 기본 설계에서 상세 설계, 2024년 건조작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규모가 7조원에 달한다.

조선사들 중 방산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KDDX 설계 입찰에 지원했고 방위사업청은 이들을 평가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통상 기본 설계를 맡는 업체가 구축함 건조까지 해왔다는 점에서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떨어진 유가와 코로나19로 인한 물량 감소 상황에서 이 같은 수주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대형 LNG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수주 상황이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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