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T, 이달부터 5G→LTE 요금제로 바꿔도 위약금 면제

이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3 12: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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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세대 간 요금제 변경 조건부 면제
5G→LTE 4만5000원 요금제 이상
LTE→3G 2만원 이상
요금제 바꿀 때 USIM 꼼수 여전…가입자 불편
▲ 아직 원활하지 못한 5G 서비스 때문에 더 저렴한 LTE 요금제로 바꾸고 싶어하는 가입자가 많은 상황이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한 SK텔레콤 매장에 배치된 5G 커버리지 안내문. 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앞으로 SK텔레콤 5G 가입자는 6개월 이후 저렴한 LTE 요금제로 변경하더라도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프리미엄패스1' 서비스를 개편, 이달 1일부터 신규·기기변경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동통신 세대 간 요금제 변경에 따른 위약금을 조건부 면제키로 했다.

프리미엄패스1은 가입 시점으로부터 6개월 동안 특정 요금제를 유지한 뒤 낮은 요금제로 변경할 때 위약금(차액정산금)을 면제해주는 무료 부가서비스다. 공시지원금을 통한 스마트폰 구매 시 자동으로 적용된다.

변경 전 프리미엄패스1은 5G→5G처럼 '같은 세대'로만 위약금 없이 요금제 하향 전환이 가능했다. 5G에서 LTE로 바꿀 경우 기존 요금제와 변경 요금제 간 공시지원금 차액만큼 위약금으로 물어야 했는데, 이번 개편으로 5G에서 LTE로, LTE에서 3G로 요금제를 위약금 없이 바꿀 수 있게 됐다.

 

단, 5G의 경우 월 4만5000원 미만인 LTE 요금제로 하향하면 위약금이 발생하며, LTE는 2만원 미만 3G 요금제로 변경 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통신사 마진을 위한 최소한의 가격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7월 1일부터 프리미엄패스1 서비스 일부 변경으로 5G에서 LTE로 변경하더라도 4만5000원 요금제 이상일 경우 위약금이 면제된다"며 "기존에는 세대간 요금제 전환시 차액정산금이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대 간 요금제 이동을 막는 게 차별이라고 보는 일부 시선도 있었다"라며 "소비자 입장에서 5G, LTE 제한 없이 본인에게 적합한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가치 혁신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공시지원금을 받고 개통한 가입자들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는 점이다. 해당 기간은 프리미엄패스1이 개편되기 전이라 5G 요금제를 6개월 유지해도 LTE로 바꾸면 위약금이 발생한다. 아직 이에 대한 SK텔레콤의 대안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기존 공시 가입자들에 대한 불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G에서 LTE요금제로 변경하려면 유심(USIM)을 바꿔 끼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가입자들의 불편은 여전한 상황이다. 현재 오프라인 통신사 매장이나 고객센터에서는 5G→LTE 요금제 변경을 해주지 않는다. 5G 폰은 5G 요금제만 써야 한다는 제조사·통신사의 룰이 있어서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5G 폰에 있는 유심을 LTE 폰에 꽂아 LTE 요금제로 변경한 다음, 다시 유심을 5G 폰으로 옮기는 식으로 요금제 변경을 우회하고 있다.

아직 5G 전국망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실익을 위해 가입자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LG유플러스도 공시지원금 가입자가 6개월 후 5G 요금제에서 LTE로 넘어가는 경우 4만5000원 이상 요금제부터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KT는 위약금 없이 세대 간 요금제 전환이 가능하다.

 

▲ SK텔레콤 '프리미엄패스1' 변경 전·후 위약금 발생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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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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