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에 시달리는 미얀마… 韓기업들, 관련사업 진출 '박차'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3 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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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만나 건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이 미얀마 전력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미얀마 정부는 추가 사업 입찰자를 모집할 전망이다. 


지난 9월 미얀마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은 우정의 다리 건설과 송전망 구축, 철도 개보수, 교량 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서 협력해왔다”며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투입하고 도로와 전력 등 인프라 설치를 지원해 높은 토지 가격과 취약한 인프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진출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미얀마 전력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지난 9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맥더모트사와 협력해 미얀마 쉐 가스전 3단계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안(FEED)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얀마 양곤에서 ‘한국 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경협산단)’ 기공식을 열어 오는 2024년 분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미얀마 정부는 수출입은행에서 1억6000만 달러(한화 약 1869억원)의 EDCF을 지원받아 진입도로, 전력, 상수도 등 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6월 두산건설은 ‘타웅우-카마나트 구간 초초고압 송전로’ 사업을 따냈고, LS전선은 지난해 11월 띨라와 경제특구에 전력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6월 ‘배전망 건설 컨설팅 및 설계기준 제정 사업’ 계약을 미얀마 전력에너지부와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얀마는 추가적인 전력공급방안을 실행할 방침이다.

12일(현지시간)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타임스에 따르면 우 트라 아웅 코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선임 엔지니어겸 프로젝트 관리자는 “향후 마을 4000곳에 대한 전력공급방안 2단계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는 오는 2021년 9월 완료될 예정으로 아직 입찰자를 모집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9월까지 마무리돼야 할 전력공급방안 1단계는 자금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사업은 당초 발전소 라인 반경 2마일 이내에 위치한 약 4500곳 마을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전기가 공급된 마을은 2281곳에 불과하다. 이는 전력 공급에 필요한 400킬로볼트(kV) 접속경로(라우팅) 전송라인이 사업자금 지원목록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미얀마 전력에너지부는 전력공급방안에 필요한 자금으로 세계은행에서 4억 달러(약 4673억원)에 달하는 차관을 제공받았다. 또한 전력에너지부와 농촌개발부는 전력공급방안에 각각 3억1000만 달러(약 3622억원), 9000만 달러(약 1051억원)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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