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기로에 선 한국지엠, 오늘 '최종담판'에 쏠린 눈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3: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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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2시 사실상 마지막 교섭
잠정합의안도 '기대'
▲ 한국지엠 노조가 최근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29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놓고 '최종 담판'에 나선다.

 

이번 교섭은 올해 임단협의 최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노조는 사측이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파업 등 무력시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반면, 교섭이 급진전되면 이날 잠정합의안까지 도출될 예정이어서 갈림길에 놓인 셈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부평공장 본관 2층 앙코르 룸에서 21차 교섭을 연다.

 

지난 7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그동안 20차례의 교섭을 이어온 한국지엠 노사는 갈등 속에서도 주요 안건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혀가는 분위기다.

 

이날 교섭은 사무지회의 별도요구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사무지회는 생산직과 동일 연차 사용, 승진제도 개선 등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성 부분과 공장별 미래발전전망 등 다양한 안건에 밀려 논의가 뒤늦게 시작된 만큼 이날 사측이 사무지회의 별도요구안을 일부 수용하는 추가 제시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날 교섭도 사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가혹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생산직에게 지급되는 TC수당 등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안건들도 수두룩하지만 노사 양측이 타협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이날 어떤 형태로든 올해 임단협의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고자 복직 문제와 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취하, 최근 증산에 불만을 품고 부평2공장 가동을 중단 시킨 노조 대의원의 해고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거론된다.

 

노조는 이날 교섭이 끝나는 대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사 양측 모두 원만한 타결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2년치 임금협상'은 여전히 변수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코로나19와 6년째 이어진 적자 상황을 고려해 동결을 주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측이 내년 기본급 2만2000원 인상, 올해와 내년 각각 성과급으로 170만원, 200만원 지급 등 2년치 임금협상을 노조에 제시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결국 사측이 성과급 명목으로 180만원 추가 지급, 부평2공장의 밀리부와 트랙스 생산 연장, 부평공장의 2151억원 투입 계획 등이 담긴 추가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하면서 올해 임단협의 분수령이 됐다.

 

교섭이 장기화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지엠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지엠 협신회는 "한국지엠 1, 2차 협력업체 중 많은 업체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며 "한국지엠 임단협 문제가 조기에 종료되지 않는다면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 업체들은 부도에 직면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올해 파업을 벌어지는 않았지만 작업·특근 거부로 한국지엠은 1700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 한국지엠 노사가 29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놓고 '최종 담판'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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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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