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낙하산 인사' 논란…금융노조 "비전문성 인사 반대"

신도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7 12:23:5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가 '낙하산 인사' 논란에 빠졌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주택금융 관련 전문성마저 없는 인사는 절대 반대라고 강력 주장했다. 

 

7일 정영석 금융노조 주금공지부 위원장은 "주택금융 전문성이 부족한 금감원 인사가 상임이사직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금공 상임이사로 하마평이 오르내리는 설인배 전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감원 분쟁조정실 국장을 거쳐 보험개발원, 보험영업검사실 등을 거친 '보험통'이다. 노조의 주장대로 주택금융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노조는 비전문성 인사 반대와 더불어 설 전 부원장보가 부사장 자리를 노리다가 자질 부족이라는 평판에 결국 상임이사직으로 바꿔 낙하산 인사를 추진하는 중이라며"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가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공공기관에 낙하산 인사가 임명되는 건 반쯤 공공연한 일이 됐다"고 일갈했다.
 

또한 그는 "약속을 저버리면서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를 주금공 상임이사에 내정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금융노조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앞서 2일 여당과 맺은 정책협약에 낙하산 인사 방지 협약이 포함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벌어진 것에 실망감을 표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협약을 맺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지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책합의는 크게 △금융공공성 강화 △노동존중사회 실현 △금융노동자 자율성 보장 등이 골자다. 이 중 금융공공성 강화에 낙하산 인사 방지 약속이 포함돼 있었다는 게 금융노조의 설명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공공성 강화 부분에 낙하산 인사 방지 약속이 같이 포함돼 있다"며 "민주당이 금융공공성 강화를 위해 같이 노력하기로 한지 며칠만에 이런 문제가 불거져 유감스럽다"며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반면 노조의 반대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과연 주금공 사장의 상임이사 임명권을 극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주금공과 같은 금융공공기관의 상임이사는 금융위를 거쳐 기관장이 선임하는 형태로 임명된다. 금융노조가 낙하산 인사의 부당함을 주장해도 이를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한 것이다.

한편, 금융노조는 설 전 부원장보의 임명을 반대하기 위해 주금공 지부 노조와 같이 협력해 반대 운동을 펼쳐나가는 등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도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