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정기 임원인사 ‘사정권’...하현회 거취에 쏠린 ‘눈’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5 04: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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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그룹 고문(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LG하우시스·판토스 등을 중심으로 한 계열 분리가 예고된 가운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거취가 재계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하 부회장이 구본준 고문과 함께 하게 될지 여부가 핵심이다.


24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에서는 LG상사와 자회사인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LG그룹 계열에서 독립시키는 방안이 확정된다. 특히, 구 고문의 분사는 구광모 회장 체제의 완성형이자 '세대교체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벌써부터 구본준 고문이 계열 분리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하현회 부회장의 동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하현회 부회장은 1985년 LG금속에 입사해, LG디스플레이 부사장,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 ㈜LG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직후인 2018년 당시 LG유플러스 부회장이었던 권영수 부회장과 자리를 맞교환하며, 3년째 LG유플러스를 이끌고 있다.

하현회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가입자 순증 점유율 1위를 달성과 올해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이 통신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재계에서는 하 부회장이 구본준 고문의 오른팔로 알려진 만큼 구 고문 분사 ‘동행론’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실제 하 부회장이 LG유플러스 신임 대표로 내정되자 구 고문의 분사 대상 기업에 LG유플러스가 거론될 정도로 '실과 바늘'처럼 비쳤다.

구본준 고문 입장에서도 분사 이후 회사의 경영을 책임질 전문 경영인이 필수적이란 점에서도 하 부회장 동행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결국 올해 임원 인사에서 하현회 부회장이 LG유플러스에서 LG상사로 이동할 경우 사실상 구본준 고문과 함께 계열 분리에 나서는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LG상사 등의 계열 분리가 구 고문이 보유 중인 (주)LG 지분 7.72%를 매각해 이들 계열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분사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체제가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임원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계열분리와 LG에너지솔루션 출범 등이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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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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