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모를 임대차 여파…전문가들 "전세 불안·강보합 이어질 것"

이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1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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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서울 전세난 해소 어려워…임대차법 규제 완화 필요"
▲ 서울 일대 전경 (사진=이지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의 전세난과 그에 따른 매매값 상승의 악순환이 반복되며 강보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9월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42.6으로 집계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0∼200 범위에서 표현되며 100을 넘길수록 상승 전망이 강함을 뜻한다.

9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12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달(9억8503만원)과 비교하면 1809만원(1.8%) 상승한 셈이다.

같은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5억1707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5억1011만원으로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한 이후 줄곧 상승세다.

<아시아타임즈>가 국책·민간 연구기관, 학계, 금융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물었다. 시장 전망과 관련 전문가들 모두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지역 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임대차 3법 도입 여파에 따른 '매물 잠김 현상'을 꼽았다.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 아파트 기준 매매값·전셋값 추이와 관련해 전문가 모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매가격의 경우 '1% 이내 상승', 전세가격은 '5% 이상 상승'이 과반을 기록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임대차 3법 여파로 거래량이 줄고 서울 수도권 아파트값은 강보합을 유지할 것이고 광주·부산 등 지방은 약보합으로 갈 것"이라며 "내년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3%, 전셋값 5%이상 올라 갈 것"이라고 점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임대차3법 추진으로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한 이후 전세 매물이 줄어들며 서울 아파트 전셋값·매매값 모두 5% 이상 인상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내년 7월로 예정된 3기 신도시 청약 실시 이후에도 실물주택은 없는 상황라서 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은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며 전셋값은 5%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종합부동산세 규제가 현실화되며 매도자·매수자 사이에 힘겨루기를 하며 매매값은 1%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임대차3법으로 인해 전세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회피수요가 발생하며 전셋값·매매값이 각각 3%, 2% 안팎으로 동반 인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서울은 입주물량 부분이 줄어들고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는 늘어나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지역 매매값은 1% 이내로 상승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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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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