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정신 심어주신 분"…故 이건희 회장 빈소, 각계 조문 행렬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6 13: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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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마련 이틀째, 각계 조문 행렬 이어져
이른 아침 삼성 사장단 다녀가…"애통하다"
이낙연·정의선 등 정·재계 인사들도 속속 방문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지 이틀째인 26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전·현직 삼성 고위 임원들과 정·재계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저마다 고인과의 추억을 가진 인사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장례식장을 찾았다.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오전 9시19분쯤 가장 먼저 빈소를 방문한 뒤, 김기남 삼성 부회장, 강인엽 사장, 진교영 사장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기남 부회장은 빈소에 들어서며 취재진을 향해 "애통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 김기남 삼성 부회장이 26일 오전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과거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장을 지냈던 황창규 전 KT 회장도 9시55분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황 전 회장은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 저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애도하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재계에서는 정몽규 HDC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을 중심으로 조문이 이어졌다.

정의선 회장은 "(고인이) 따뜻하게 잘 해줬다"면서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계 1등 정신을 강하게 심어주심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 여러 좋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한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임재덕 기자

정계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민석·양향자 민주당 의원 등이 찾았다.

이낙연 대표는 빈소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고인께서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을 이루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온 것처럼 (삼성이) 한국 경제를 더 높게 부양하고, 앞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양향자 의원은 "손톱만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으신 세계인이자,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었다"면서 "늘 보잘 것 없는 저에게, 배움이 짧은 저에게 거지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라는 말씀이 기억났다"고 회상했다. 양향자 의원은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한 가운데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이 26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임재덕 기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시40분쯤 고인의 빈소를 들를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이른바 '4대 그룹' 총수들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에서도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발인은 오는 28일이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 선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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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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